가게 문을 닫는 순간에도 돈이 들어갑니다. 임대차 계약을 끝내려면 간판을 떼야 하고, 바닥과 벽을 원상복구해야 하며, 주방 집기와 냉난방 시설까지 철거업체에 맡겨야 하지요. 장사가 잘될 때는 한 달 임대료도 버거운데, 매출이 끊긴 폐업 시점에 수백만 원짜리 철거비 청구서를 받으면 정말 앞이 캄캄해집니다. 얼마 전 상담했던 분은 7년 동안 운영한 분식집을 정리하면서 철거 견적 310만 원을 받았습니다. 보증금에서 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건물주가 요구한 원상복구 범위가 생각보다 넓었고 카드대금과 대출이자까지 겹치면서 마지막 한 달을 버틸 돈이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희망리턴패키지 점포철거비를 뒤늦게 알게 되면서, 인정되는 공사비 일부를 국비로 보전받을 길이 열렸습니다. 다만 여기서 꼭 짚어야 할 점이..
가게 문을 닫는 날은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손님이 끊긴 뒤에도 임대료와 대출이자는 꼬박꼬박 빠져나가고 냉장고와 집기류를 치우는 순간부터는 또 다른 비용이 시작됩니다. 간판을 떼고 바닥과 벽을 원상복구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수백만 원이 들어가면 폐업을 결정한 사람에게 마지막 청구서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청년 자영업자는 창업대출 원리금과 월세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 소상공인은 매출이 줄어도 교육비와 생활비를 줄이기 어렵습니다. 몇 년 동안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내고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를 납부했지만 정작 폐업할 때는 누구도 철거비를 대신 내주지 않는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원스톱폐업지원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보다 재기의 출발선을 마련하는 제도에 가깝습니다. 다만 온라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