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vs 지방 노후비 비교 (생활비, 의료비, 부동산)

서울 vs 지방 노후비 비교 (생활비, 의료비, 부동산)

노후에 어디서 살아야 할까

요즘 따라 노후에 어디서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아진다. 서울에 계속 살아야 하나, 아니면 지방으로 내려가는 게 나을까. 비용은 얼마나 차이 나는지, 생활은 어떤지 직접 알아보며 비교해봤다.

생활비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서울에서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직접 계산해보니 숫자가 꽤 충격이더라. 월세, 관리비, 교통비, 외식비까지 다 합쳐보니 서울에선 기본 생활비만 해도 200~250만 원은 쉽게 나가더라. 자가가 있다 해도 관리비나 고정비용이 만만치 않다.

반면, 지방 소도시나 읍 단위로 내려가면 생활비가 확 줄어든다. 같은 밥 한 끼도 서울에선 1만 원 넘게 주고 먹는데, 지방은 아직도 7천 원이면 충분하다. 전기세, 수도세 같은 공과금도 차이가 나더라. 특히 교통비 부담이 적다. 대중교통이 없어서 자차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주차비나 기름값도 서울보다 훨씬 적게 든다.

놀랐던 건 지방에선 ‘소비 유혹’이 확 줄어든다는 거다. 서울에 살면 계속 뭔가를 사고 싶게 된다. 번쩍이는 간판, 쇼핑몰, 광고가 눈앞에 늘 있다. 지방에선 자연스럽게 ‘덜 쓰게’ 되더라. 결국 한 달에 50만 원 이상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길게 보면 꽤 큰돈이다.

의료비와 접근성은 아직 서울이 낫다

노후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병원이다. 병원을 자주 다녀야 할 수도 있고, 갑자기 큰 병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서울은 확실히 낫다. 대형 병원이 많아서 전문 진료를 받기가 훨씬 편하다.

지방은 좀 다르다. 중소 병원이 많아서 진단이나 수술까지 시간이 걸릴 때가 있다. 대학병원이 있는 도시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읍 단위나 농촌은 응급 상황 대응이 어렵더라.

근데 요즘은 원격진료나 병원 예약 서비스가 잘 돼 있어서 불편함이 좀 줄어들더라. 또 지방의료원이나 보건소 중심으로 국가 지원이 늘어나는 흐름도 있다.

그래도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 관리나 정기검진은 서울이 더 편하다. 그래서 나는 ‘1년에 몇 번 서울 병원 다녀오고, 평소엔 지방에서 간단한 진료 받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주거비용은 지방이 훨씬 유리하다

결국 노후에 제일 큰 부담은 주거비다. 서울에서 자가가 없으면 월세나 전세로는 버티기 어렵다. 아파트 전세만 해도 몇 억 원씩 하니까 부담이 크다. 월세는 매달 나가는 돈이 너무 많다.

지방은 다르다. 1~2억이면 괜찮은 아파트를 살 수 있고, 전세도 훨씬 싸다. 실제로 충청이나 강원 일부 지역은 5천만 원 이하로도 작은 빌라나 주택을 구할 수 있더라. 자가를 마련하면 월세 걱정도 줄고 마음도 안정된다.

요즘엔 귀촌이나 귀농 정책도 많다. 지자체에서 주택 리모델링 지원금이나 이주비를 지원해주는 곳도 있고, 생활비를 보태주는 곳도 있다. 지역마다 조건은 다르지만, 서울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다.

아쉬운 점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거다. 대중교통, 문화시설, 복지시설 같은 게 서울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노후엔 오히려 조용한 환경과 자연이 더 끌린다. 결국 내가 삶에서 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결론

노후에 어디서 살지는 단순한 지역 선택이 아니라, 내 인생을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는 거다. 생활비는 지방이 유리하고, 의료 인프라는 서울이 낫다. 주거비 차이는 확실히 크다. 나한테 어떤 선택이 맞을지,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비교해본다.